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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1~9월 영업이익 2조6000억원…판매 16% 줄었는데 이익은 43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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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2건 조회 305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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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본사 앞 빨간 911 옆에 선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AG 회장
포르쉐 본사 앞에 선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AG 회장(공식 이미지). 사진=포르쉐

포르쉐가 올해 1~9월 영업이익 17억4000만유로(약 2조6000억원)를 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 세계 판매는 16% 줄었지만 작년 이익을 갉아먹던 구조조정 비용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0.2%에서 6.9%로 올라섰다.

무엇이 발표됐나

포르쉐 AG는 27일(현지시간) 2026년 1~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52억8000만유로(약 37조9000억원)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4000만유로에서 17억4000만유로로 뛰었다. 숫자로는 약 43배다.

이익이 이렇게 튄 건 차를 더 팔아서가 아니다. 포르쉐는 작년 1~9월에만 전략 재편 비용으로 27억유로를 썼는데, 올해는 같은 항목이 약 5억유로로 줄었다. 작년 실적이 워낙 바닥이었던 '기저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5억유로(마진 11.3%)로 늘었는데, 여기에는 부가티 리막·리막 그룹 지분을 판 돈이 들어온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색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주행 뒷모습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공식 이미지). 사진=포르쉐
포르쉐 AG 2026년 1~9월 실적
  • 영업이익17억4000만유로약 2조6000억원 · 전년 4000만유로
  • 영업이익률6.9%전년 0.2% · 연간 목표 5.5~7.5% 유지
  • 매출252억8000만유로약 37조9000억원 · 전년 대비 5.9% 감소
  • 인도 대수17만8532대전년 21만2509대 · 16% 감소

어디서 덜 팔렸나

판매는 거의 모든 곳에서 줄었다. 앞서 9일 공개된 인도 실적을 보면 중국이 2만1493대로 33% 급감해 가장 크게 빠졌고, 최대 시장인 북미도 5만6088대로 13% 줄었다. 차종별로는 911만 4만2217대로 12% 늘었을 뿐, 마칸(-21%)·파나메라(-35%)·타이칸(-31%)이 모두 감소했다. 718 박스터·카이맨은 3291대로 79% 줄었다.

미하엘 라이터스 회장은 "핵심 사업과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헨 브레크너 재무 담당 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재무적으로 탄탄하다"며 연간 전망(매출 350억~360억유로, 영업이익률 5.5~7.5%)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3분기에만 미국 관세로 약 2억유로의 현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포르쉐 주펜하우젠 공장 생산라인 위 911 GT3 차체
독일 주펜하우젠 공장 생산라인의 911(공식 이미지). 사진=포르쉐

덜 팔고 더 남긴다…9000명 줄이는 '2035 전략'

포르쉐는 이달 7일 투자자 행사(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2035년까지의 새 전략 '슈포르트바겐슈미데 35'를 내놨다. 판매 대수를 늘리기보다 차 한 대당 이익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사가 합의한 일자리 9000개 감축이 포함됐고, 대신 핵심 인력의 고용은 2035년까지 보장한다. 관리직은 중기적으로 40%, 전체 인력은 25% 줄인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로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4322대로 1년 전보다 약 25% 줄었다.

뉴욕 도심을 달리는 포르쉐 미션 S 비전모델
포르쉐 미션 S 비전모델, 미국 뉴욕(공식 이미지).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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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43배'라는 숫자에 속으면 안 된다. 차는 오히려 3만4000대 가까이 덜 팔렸고, 이익이 늘어난 건 작년의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빠진 덕이 크다. 그래도 6.9%는 연간 목표 범위 안이고, 포르쉐가 바닥은 찍었다는 신호로는 읽힌다. 911만 판매가 늘었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결국 포르쉐를 먹여 살리는 건 브랜드의 심장인 스포츠카라는 얘기다.

한국 소비자에게 관건은 '덜 팔고 더 남긴다'는 전략이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다. 포르쉐는 최상위 모델 평균 판매가를 중기적으로 약 20% 올리고, 맞춤 제작(존더분쉬) 매출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할인으로 물량을 밀어내기보다 비싸고 희소한 차를 파는 쪽으로 간다는 뜻이라, 국내에서도 프로모션보다는 고급 옵션·한정판 중심의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공개한 미션 S 같은 911 윗급 스포츠카가 그 방향의 상징이다.

참고: 포르쉐 AG 공식 보도자료(2026-10-27 실적, 2026-10-09 인도 실적, 2026-10-07 캐피털 마켓 데이), 피니마이즈(로이터 인용), CNBC 인용 보도(2026-10-27), 워크플레이스 저널(2026-10-07), 뉴시스·디지털데일리(KAIDA 상반기 집계) · 원화는 1유로 약 1500원 기준 대략치 · 이미지=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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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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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라이더님의 댓글

주말라이더Lv.3 작성일

판매 줄었는데 이익이 43배라길래 깜짝 놀랐는데 작년 구조조정 비용 기저효과였군요. 그 와중에 911만 판매가 늘었다는게 포르쉐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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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사냥꾼님의 댓글

중고차사냥꾼Lv.2 작성일

43배라길래 대박난줄 알았는데 작년이 워낙 바닥이었던거네요. 판매 16% 빠진건 그대로니 내년 숫자가 진짜 실력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