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3분기 매출 38% 뛰었다…R2가 R1 제치고 '최다 판매', 그래도 순손실 1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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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2026년 3분기 매출 21억5500만달러(약 3조600억원)로 전년보다 38% 늘었다고 29일(현지) 발표했다. 중형 전기 SUV R2가 처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지만, 순손실은 9억1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였다.
무엇이 발표됐나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29일(현지)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21억5500만달러로 1년 전(15억5800만달러)보다 38% 늘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약 20억2000만달러)도 넘겼다. 이 가운데 차를 팔아 번 자동차 매출이 15억5000만달러(+36%),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이 6억500만달러(+45%)였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의 59%인 3억5400만달러는 폭스바겐그룹과 세운 합작사에서 나왔다.
판매도 기록을 썼다. 3분기 생산 1만9751대, 인도 1만9248대로 모두 분기 최대다. 인도는 1년 전(1만3201대)보다 46% 늘었다. 회사는 "R2가 3분기 판매 대수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며 R2가 대형 SUV R1과 상용 배송 밴(EDV)을 모두 앞질렀다고 밝혔다. 다만 차종별 정확한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 매출21억5500만달러약 3조600억원 · 전년 대비 +38%
- 인도 대수1만9248대분기 최대 · +46% · R2가 최다 판매
- 순손실9억1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 전년 11억7300만달러
- 연간 인도 목표6만7000~7만대기존 6만5000~7만대에서 하단 상향
아직 차 팔아서는 남지 않는다
숫자가 좋아졌다고 흑자는 아니다. 순손실은 9억1300만달러로 1년 전(11억73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조원이 넘는다. 주당순손실은 0.63달러,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기준으로는 0.48달러였다.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은 1억7600만달러(이익률 8%)로 플러스였지만, 자동차 부문만 떼어 보면 8000만달러(약 1140억원) 매출총손실이다. 1년 전 1억3000만달러 손실보다는 줄었다. 회사는 R2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약 1억2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분기 이익을 받쳐준 건 소프트웨어·서비스(매출총이익 2억5600만달러, 이익률 42%)와 다른 업체에 판 탄소 배출 규제 크레딧(8100만달러)이다. 현금 흐름도 빠듯하다. 잉여현금흐름은 -11억2400만달러였고, 분기 말 현금·단기투자는 55억200만달러다. 10월에 폭스바겐에서 받은 10억달러 대출까지 합치면 쓸 수 있는 유동성은 70억9500만달러라고 회사는 밝혔다.
연간 전망은 손봤다. 인도 목표는 6만5000~7만대에서 6만7000~7만대로 하단을 올렸고, 조정 EBITDA 손실 전망은 중간값 기준 1억달러 줄인 17억5000만~18억5000만달러로 바꿨다. 설비투자 계획은 집행 시점 조정으로 중간값 기준 3억달러 줄어든 14억~15억달러다. 1~3분기 누적 인도가 4만1807대여서, 목표 하단을 채우려면 4분기에만 약 2만5000대를 넘겨야 한다.

리비안의 승부수는 R2다. 대형 SUV R1과 배송 밴만으로는 판매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서, 그보다 작은 중형 SUV로 더 넓은 시장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 R2가 이번 분기 회사 판매 1위에 올랐고 탑기어 '2027 올해의 SUV'까지 받았다. 차가 시장에서 먹힌다는 건 확인한 셈이다. 남은 숙제는 많이 팔수록 손해가 줄어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 부문이 아직 원가보다 싸게 팔고 있어서, 4분기 R2 물량이 얼마나 빨리 늘고 생산 비용이 얼마나 떨어지는지가 관건이다.
또 하나 볼 대목은 폭스바겐이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의 절반 넘게가 폭스바겐그룹 합작사에서 나왔고, 10억달러 대출도 폭스바겐에서 받았다. 차 판매가 아직 적자인 신생 업체가 기존 완성차 그룹을 상대로 기술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전기차 경쟁이 이제 차 자체만큼 소프트웨어 싸움이라는 걸 보여준다. 리비안은 12월 9일 '오토노미&AI 데이'를 열고 자율주행 기능 '포인트 투 포인트'를 연내 일부 고객에게 먼저 풀 계획이다.
참고: 리비안 3분기 실적 보도자료(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2026-10-29) · 일렉트렉 · 리비안트래커 · 섀크뉴스 · 원화는 1달러 약 1420원 기준 어림값 · 이미지=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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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름신강림님의 댓글
작성일R2가 R1까지 제쳤다는 건 결국 가격대가 먹혔다는 얘기네요. 차종별 대수를 안 밝힌 건 좀 아쉽고,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라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우아한퇴근님의 댓글
작성일R2가 잘 팔린다니 다행이긴 한데 순손실이 1조3000억원이면 아직 숨 돌릴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 절반 넘게가 폭스바겐 합작사에서 나왔다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절세의민족님의 댓글
작성일인도가 1년 새 46% 늘고 매출도 예상치를 넘긴 건 분명 성과인데, 분기 순손실이 1조원대면 흑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R2가 계속 물량을 끌어주면 내년 실적에서 손실폭이 줄어드는지 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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