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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3분기 매출 38% 뛰었다…R2가 R1 제치고 '최다 판매', 그래도 순손실 1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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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3건 조회 175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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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리비안 R2 중형 전기 SUV가 해 질 녘 설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전면 3/4 모습
리비안 R2(보레알리스 색상, 공식 이미지). 사진=리비안

리비안이 2026년 3분기 매출 21억5500만달러(약 3조600억원)로 전년보다 38% 늘었다고 29일(현지) 발표했다. 중형 전기 SUV R2가 처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지만, 순손실은 9억1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였다.

무엇이 발표됐나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29일(현지)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21억5500만달러로 1년 전(15억5800만달러)보다 38% 늘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약 20억2000만달러)도 넘겼다. 이 가운데 차를 팔아 번 자동차 매출이 15억5000만달러(+36%),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이 6억500만달러(+45%)였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의 59%인 3억5400만달러는 폭스바겐그룹과 세운 합작사에서 나왔다.

판매도 기록을 썼다. 3분기 생산 1만9751대, 인도 1만9248대로 모두 분기 최대다. 인도는 1년 전(1만3201대)보다 46% 늘었다. 회사는 "R2가 3분기 판매 대수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며 R2가 대형 SUV R1과 상용 배송 밴(EDV)을 모두 앞질렀다고 밝혔다. 다만 차종별 정확한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짙은 녹색 리비안 R2가 설산 능선을 배경으로 흙길 위에 선 측면 모습
리비안 R2 측면(공식 이미지). 사진=리비안
리비안 2026년 3분기 실적
  • 매출21억5500만달러약 3조600억원 · 전년 대비 +38%
  • 인도 대수1만9248대분기 최대 · +46% · R2가 최다 판매
  • 순손실9억1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 전년 11억7300만달러
  • 연간 인도 목표6만7000~7만대기존 6만5000~7만대에서 하단 상향

아직 차 팔아서는 남지 않는다

숫자가 좋아졌다고 흑자는 아니다. 순손실은 9억1300만달러로 1년 전(11억73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조원이 넘는다. 주당순손실은 0.63달러,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기준으로는 0.48달러였다.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은 1억7600만달러(이익률 8%)로 플러스였지만, 자동차 부문만 떼어 보면 8000만달러(약 1140억원) 매출총손실이다. 1년 전 1억3000만달러 손실보다는 줄었다. 회사는 R2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약 1억2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분기 이익을 받쳐준 건 소프트웨어·서비스(매출총이익 2억5600만달러, 이익률 42%)와 다른 업체에 판 탄소 배출 규제 크레딧(8100만달러)이다. 현금 흐름도 빠듯하다. 잉여현금흐름은 -11억2400만달러였고, 분기 말 현금·단기투자는 55억200만달러다. 10월에 폭스바겐에서 받은 10억달러 대출까지 합치면 쓸 수 있는 유동성은 70억9500만달러라고 회사는 밝혔다.

연간 전망은 손봤다. 인도 목표는 6만5000~7만대에서 6만7000~7만대로 하단을 올렸고, 조정 EBITDA 손실 전망은 중간값 기준 1억달러 줄인 17억5000만~18억5000만달러로 바꿨다. 설비투자 계획은 집행 시점 조정으로 중간값 기준 3억달러 줄어든 14억~15억달러다. 1~3분기 누적 인도가 4만1807대여서, 목표 하단을 채우려면 4분기에만 약 2만5000대를 넘겨야 한다.

청록색 리비안 R2가 리비안 급속충전소에 서 있고 운전자가 운전석 문을 여는 모습
리비안 급속충전소의 R2(공식 이미지). 사진=리비안
카봇스 관전포인트

리비안의 승부수는 R2다. 대형 SUV R1과 배송 밴만으로는 판매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서, 그보다 작은 중형 SUV로 더 넓은 시장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 R2가 이번 분기 회사 판매 1위에 올랐고 탑기어 '2027 올해의 SUV'까지 받았다. 차가 시장에서 먹힌다는 건 확인한 셈이다. 남은 숙제는 많이 팔수록 손해가 줄어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 부문이 아직 원가보다 싸게 팔고 있어서, 4분기 R2 물량이 얼마나 빨리 늘고 생산 비용이 얼마나 떨어지는지가 관건이다.

또 하나 볼 대목은 폭스바겐이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의 절반 넘게가 폭스바겐그룹 합작사에서 나왔고, 10억달러 대출도 폭스바겐에서 받았다. 차 판매가 아직 적자인 신생 업체가 기존 완성차 그룹을 상대로 기술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전기차 경쟁이 이제 차 자체만큼 소프트웨어 싸움이라는 걸 보여준다. 리비안은 12월 9일 '오토노미&AI 데이'를 열고 자율주행 기능 '포인트 투 포인트'를 연내 일부 고객에게 먼저 풀 계획이다.

참고: 리비안 3분기 실적 보도자료(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2026-10-29) · 일렉트렉 · 리비안트래커 · 섀크뉴스 · 원화는 1달러 약 1420원 기준 어림값 · 이미지=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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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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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강림님의 댓글

지름신강림Lv.3 작성일

R2가 R1까지 제쳤다는 건 결국 가격대가 먹혔다는 얘기네요. 차종별 대수를 안 밝힌 건 좀 아쉽고,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라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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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퇴근님의 댓글

우아한퇴근Lv.3 작성일

R2가 잘 팔린다니 다행이긴 한데 순손실이 1조3000억원이면 아직 숨 돌릴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 절반 넘게가 폭스바겐 합작사에서 나왔다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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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의민족님의 댓글

절세의민족Lv.2 작성일

인도가 1년 새 46% 늘고 매출도 예상치를 넘긴 건 분명 성과인데, 분기 순손실이 1조원대면 흑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R2가 계속 물량을 끌어주면 내년 실적에서 손실폭이 줄어드는지 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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