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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입 하이브리드차 '세이프가드' 조사 착수…1년 새 49% 늘어 142만대, 현대차·기아 한국산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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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3건 조회 185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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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 작업자가 투싼 하이브리드 후면 엠블럼을 점검하는 모습, 현대차 공식 이미지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투싼 하이브리드(공식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EU 집행위원회가 10월 30일 한국산을 포함한 전 세계 수입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를 시작했다. 수입 대수가 2023년 약 96만대에서 최근 1년 142만대로 49% 늘었다는 이유다.

무엇이 시작됐나

EU 집행위원회는 10월 30일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라 수입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대한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다. 산업통상부가 같은 날 이 사실을 알렸다. 업계의 제소 없이 집행위가 직권으로 연 조사이고, 특정 나라가 아니라 EU 밖에서 들어오는 모든 신형 하이브리드차가 대상이다.

범위는 운전자 포함 9인 이하 승용차로, 일반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모두 들어간다. 외부 충전이 되느냐와 상관없다는 뜻이다. 집행위가 내세운 근거는 수입 급증이다. 2023년 95만7965대였던 하이브리드차 수입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년 동안 142만3691대로 약 49% 늘었다. 집행위는 값싼 수입차가 늘면서 역내 업체의 점유율과 수익성이 머지않아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봤다. 이미 피해가 났다기보다 "피해 우려"를 앞세운 조사다.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 500만대 생산 기념식, 흰색 투싼 하이브리드와 직원들, 5000000 숫자 조형물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의 500만번째 생산차 투싼 하이브리드(2026년 1월). 사진=현대자동차
EU 수입 하이브리드차 세이프가드 조사
  • 2023년 수입95만7965대HEV·PHEV 승용차, 전 세계 합계
  • 최근 1년 수입142만3691대2025년 7월~2026년 6월, 약 49% 증가
  • 조사 기간9개월예외적으로 최대 11개월까지 연장
  • 잠정조치최대 200일긴급하면 최종 결정 전에도 부과 가능

어떤 조치가 나올 수 있나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 인상이나 수입 물량 제한이 나올 수 있다. 정해진 물량까지는 기존 관세를 매기고, 넘는 물량에 추가 관세를 붙이는 관세할당(TRQ) 방식도 거론된다. 조사는 원칙적으로 9개월 안에 끝내야 하지만 급하면 최종 결정 전에 최대 200일 동안 잠정조치를 걸 수 있다. 유럽 통상 전문지 보더렉스는 이르면 12월 1일부터 잠정조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사 개시가 곧 발동을 뜻하지는 않는다.

속내는 중국이다. EU와 중국은 10월 9일 하이브리드차 교역에 관한 합의를 이뤘고, 보도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연 35만대로 묶고 해마다 최대 6%씩 늘리는 구조다. 올해 중국산 하이브리드 수입은 약 80만대로 예상된다. 문제는 세이프가드가 원래 특정 국가가 아니라 모든 수입국에 적용하는 제도라는 점이다. 이번 관보 공고에도 중국이라는 단어는 없다. 보더렉스는 일본·한국·튀르키예·영국·미국 같은 다른 하이브리드 수출국 몫의 쿼터는 공고에 나와 있지 않다고 짚었다.

산업통상부는 "우리 자동차 업계의 EU 시장 접근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EU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업계와 영향을 점검하고 공식 의견 제출과 양자 협의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봇스 관전포인트

한국차가 다 같은 처지는 아니다. 세이프가드는 수입을 막는 제도라 EU 안에서 만든 차는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다.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은 지난해 27만6175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투싼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38%였다. 올해 1월 이 공장의 500만번째 생산차도 투싼 하이브리드였다. 반면 기아 니로처럼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유럽으로 보내는 하이브리드는 조사 대상에 그대로 들어간다. 같은 그룹 안에서도 "어디서 만드느냐"에 따라 성적표가 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관건은 쿼터를 나라별로 어떻게 나누느냐다. 중국 몫 35만대는 사실상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한국·일본 등 나머지 나라 몫은 아직 공란이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가 버팀목 역할을 하는 시장이다. 결과에 따라 국내 공장 수출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돌릴지, 국내 생산 하이브리드의 행선지를 바꿀지 같은 숙제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 9개월, 특히 12월 잠정조치 여부가 첫 고비다.

참고: 산업통상부 발표(10/30, 뉴스핌·연합·부산일보·이데일리 등 보도) · 보더렉스(10/30) · EU로라이브(10/30) · 일렉트리브(10/8·10/11) · 현대자동차 유럽 뉴스룸 · 이미지=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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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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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사랑님의 댓글

국산차사랑Lv.2 작성일

체코 공장 물량은 역내 생산이니 빠질거고 결국 한국서 배로 실어가는 물량이 문제네
중국산 막으려다 우리까지 같이 맞는 꼴 아이가 9개월 조사라니 결과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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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대기님의 댓글

풀체인지대기Lv.2 작성일

PHEV까지 다 포함이면 범위가 꽤 넓네요. 이미 피해가 난 게 아니라 피해 우려로 직권 조사를 연 거라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습니다. 유럽 쪽 하이브리드 신차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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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의민족님의 댓글

절세의민족Lv.2 작성일

하이브리드 수입이 1년 새 49% 늘었으면 조사 들어올 만하네요. 현대차·기아는 유럽 현지 생산분도 있으니 실제 영향은 결과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