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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서 17.5% 뒷걸음질, 기아는 13.7% 질주…시장은 10% 커졌는데 엇갈린 9월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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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2건 조회 551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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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산 기아 EV4 주행 모습, 기아 9월 유럽 판매 13.7% 증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기아 EV4(공식 이미지). 사진=기아

유럽 신차 시장이 9월 한 달 10% 넘게 커진 사이, 현대차는 판매가 17.5% 줄고 기아는 13.7% 늘었다. 같은 그룹 두 브랜드의 유럽 성적표가 정반대로 갈리면서 현대차·기아 합산 점유율은 7.1%로 내려앉았다.

9월 유럽 성적표, 무슨 숫자가 나왔나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22일 발표한 9월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유럽(EU·EFTA·영국) 전체 판매는 136만321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 늘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3만9821대로 17.5% 감소했고, 점유율은 2.9%로 1.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기아는 5만6437대를 팔아 13.7% 성장했고 점유율도 4.1%로 0.1%포인트 올랐다.

두 회사 합산 9월 판매는 9만6258대로 1.7% 줄었다. 시장이 두 자릿수로 커진 달에 합산 판매가 뒷걸음질하면서, 합산 점유율은 7.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 (2026년 1~9월 누적, ACEA)
  • 현대차34만8928대전년 대비 13.2% 감소, 점유율 3.3%(-0.7%p)
  • 기아42만1867대전년 대비 6.6% 증가, 점유율 4.0%(보합)
  • 두 회사 합산77만795대3.4% 감소, 점유율 7.3%(-0.7%p)
  • 유럽 전체 시장1055만5351대6.3% 증가

누적으로 보면 격차는 7만대 넘게 벌어졌다

1~9월 누적으로 넓혀 보면 흐름은 더 뚜렷하다. 유럽 시장 전체가 6.3% 성장하는 동안 현대차는 34만8928대로 13.2% 줄었고, 기아는 42만1867대로 6.6% 늘었다. 기아가 현대차보다 7만2939대를 더 판 셈이다. 기아는 이달 1일 낸 자료에서도 1~8월 유럽에서 37만7078대를 팔았다며 스스로를 "유럽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한 바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 코나 일렉트릭 생산 개시 행사, 코나 유럽 1~9월 6만2503대 판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공식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안에서는 투싼과 코나가 판매를 떠받쳤다. 1~9월 투싼은 9만4757대, 코나는 6만2503대가 팔렸다. 두 차종을 합치면 현대차 유럽 판매의 약 45%다. 투싼은 하이브리드 4만565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2972대로 친환경 비중이 약 61.9%였고, 코나는 하이브리드 3만766대와 전기차 2만668대를 더해 친환경 비중이 82.3%에 달했다. 이 밖에 i20이 4만1293대, 국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팔리는 소형 전기차 인스터가 2만4777대를 기록했다.

왜 중요한가: 시장은 전기차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유럽 시장의 무게중심은 빠르게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9월 유럽 전기차 등록은 약 60% 늘었고, EU 기준 1~9월 전기차 점유율은 22.7%까지 올라왔다. 중국 BYD의 9월 판매는 1년 전의 약 2배로 불었고, 스텔란티스는 4.5% 증가에 그쳤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누가 늘어난 수요를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된 것이다.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유럽 1~9월 2만4777대 판매
현대차 인스터,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공식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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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숫자에서 가장 아픈 대목은 "시장이 줄어서 덜 팔린 게 아니다"라는 점이다. 유럽 전체가 9월 10.2%, 누적 6.3% 커지는 동안 현대차만 두 자릿수로 빠졌고, 같은 그룹의 기아는 반대로 늘었다. ACEA 통계와 이를 인용한 보도들은 부진의 원인을 따로 짚지 않았지만, 현대차 판매의 약 45%가 투싼·코나 두 차종에 몰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주력 두 차종의 흐름이 곧 현대차 유럽 성적이 되는 구조라는 뜻이다.

국내 소비자에게도 남의 일은 아니다. 유럽에서 잘 팔리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이 높은 투싼·코나·인스터라는 점은, 전동화 모델이 유럽 판매의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막 계약을 시작한 신형 투싼이 유럽에서 현대차의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BYD처럼 유럽에서 몸집을 불린 중국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가격 공세를 펼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참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9월 신차 등록 통계(10/22) · 뉴스핌 · 머니투데이 · 아주경제 · 헤럴드경제 · 파이낸셜뉴스 · 야후파이낸스 · 일솔레24오레 · 기아 유럽 프레스 · 현대차 유럽 뉴스룸 · 이미지=기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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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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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25년님의 댓글

무사고25년Lv.2 작성일

같은 집안인데 이렇게 갈리네요. 시장은 10% 컸는데 현대만 빠졌으면 뭔가 라인업 공백이 있는거 같은데 숫자만 보면 형님 동생 바뀐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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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강림님의 댓글

지름신강림Lv.3 작성일

시장은 10% 컸는데 현대만 빠진 건 좀 의외네요. 기아는 유럽에서 생산하는 EV4까지 있으니 라인업 차이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다음 달 숫자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