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분기 7500억원 영업적자…매출 23% 급감, 전 세계 2500명 감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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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2026년 3분기 매출 669억 크로나(약 8조9000억원)로 1년 새 23% 줄고 56억 크로나(약 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국·미국 부진에 전 세계 약 2500명 감원과 50억 크로나 추가 비용 절감에 나선다.
무엇이 발표됐나
볼보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69억 크로나로 지난해 같은 기간(864억 크로나)보다 23% 줄었고, 영업이익(EBIT)은 지난해 64억 크로나 흑자에서 56억 크로나 적자로 돌아섰다. 합작사 지분 손익과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영업이익도 -37억 크로나(지난해 58억 크로나)로, 조정 영업이익률은 -5.6%였다. 순손실은 57억 크로나(약 7600억원)로 지난해 45억 크로나 순이익에서 크게 뒤집혔다.
판매도 줄었다. 3분기 소매판매는 14만1300대로 11% 감소했다. 회사는 손실 배경으로 판매 구성·가격 악화, 도매 물량 감소, 원자재 가격과 환율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관세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가 이익률을 눌렀고, 미국 연비규제(CAFE) 크레딧 재평가로 11억 크로나가 매출에서 빠졌다.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줄었다. 실적 발표 당일 볼보자동차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 매출669억 크로나약 8조9000억원 · 지난해 대비 23% 감소
- 영업손익-56억 크로나약 -7500억원 · 조정 기준 -37억 크로나
- 소매판매14만1300대지난해 15만8500대 대비 11% 감소
- 감원 규모약 2500명이 중 2000명 스웨덴 · 추가 절감 50억 크로나
2500명 감원, 어떻게 줄이나
볼보는 기존에 끝낸 비용 절감 계획에 더해 간접비와 변동비를 50억 크로나(약 6700억원)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약 2500개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줄어들며, 이 중 2000개가 스웨덴에 있다. 컨설턴트 계약 종료, 자연 감소, 대상자 희망퇴직 방식으로 진행하고, 효과는 2027년 말까지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볼보는 이렇게 되면 전체 간접비가 2024년보다 약 25%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칸 사무엘손 최고경영자(CEO)는 "탈세계화, 초경쟁, 기후변화라는 강한 외부 도전 속에서 매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압박받는 만큼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추가 조치로 회생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기차 비중은 올랐다
숫자가 나빠진 가운데서도 전동화 지표는 올랐다. 3분기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은 32%로 지난해(22%)보다 10%포인트 높아졌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비중은 53%였다.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 비중이 45%에 달했다. 볼보는 신형 전기 SUV EX60이 유럽에서만 5만대 넘는 주문을 받았다며 "가장 수익성 높은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7년에는 유럽용 1종과 중국 전용 2종 등 신차 3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은 '중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맞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값싼 현지 전기차와의 경쟁에 매출이 반토막 났고, 미국에서는 관세와 보조금 폐지가 겹쳤다. 반면 유럽은 전기차 비중 45%로 버텼다. 볼보의 회생은 결국 EX60 같은 신형 전기차가 유럽에서 얼마나 빨리 돈을 벌어주느냐에 달렸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건 없다. 이번 발표에 국내 시장 관련 언급은 없고,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본사가 비용 절감과 손익분기점 낮추기에 집중하는 만큼,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신차의 투입 시점과 가격 정책, 프로모션 강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EX60의 국내 출시 일정도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참고: 볼보자동차 3분기 실적 보도자료·중간보고서(2026-10-23), 인베스팅닷컴, 직썰 · 원화는 1크로나 약 133원 기준 대략치 · 이미지=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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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풀체인지대기님의 댓글
작성일볼보 요즘 분위기 안 좋다더니 숫자로 보니 더 심각하네요. 중국 매출이 반토막이면 답이 없긴 하겠다.. 국내 서비스 쪽은 영향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팩트폭격기님의 댓글
작성일작년 흑자 64억 크로나에서 적자 56억으로 뒤집힌거면 한 분기 만에 크게 꺾인거네. 관세랑 보조금 폐지 직격탄 맞은듯. 국내 판매는 어떻게 버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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