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뉴질랜드 사이버트럭 결국 취소…7년 묵은 예약금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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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호주·뉴질랜드 사이버트럭 출시 계획을 접고, 2019년부터 받아온 예약금 150호주달러를 돌려주기로 했다. 약 7년을 끈 우핸들 시장 진출이 끝내 무산된 것으로, 좌핸들 시장인 한국에서는 이미 팔리고 있다.
무엇이 발표됐나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호주·뉴질랜드 사이버트럭 예약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신중한 검토 끝에 호주와 뉴질랜드용 사이버트럭 생산 계획을 중단했다"며 "예약을 이행할 수 없어 취소된다"고 알렸다. 일렉트렉, 호주 전기차 매체 더드리븐, 낫어테슬라앱이 같은 이메일 문구를 일제히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 바로 다음 날 나온 통보다.
예약금 150호주달러(약 14만원)는 약 30일 안에 전액 돌려준다. 대신 테슬라는 예약자가 새 모델3나 모델Y를 주문하면 운전자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1년 구독을 무료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쉬움을 다른 차종 구매로 돌리려는 일종의 위로 혜택이다.

- 예약금150호주달러약 14만원 · 약 30일 안에 전액 환불
- 기다린 기간약 7년2019년 공개 직후 예약 시작 · 2022년 5월 신규 예약 중단
- 보상FSD 1년 무료새 모델3·모델Y 주문 시
- 국내 가격1억4500만원부터2025년 8월 출시 당시 AWD 기준 · 사이버비스트 1억6000만원
왜 접었나
테슬라는 이메일에서 "신중한 검토"라는 말 외에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핸들 위치를 핵심으로 본다. 사이버트럭은 좌핸들로만 만들어지는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차가 왼쪽으로 달리는 우핸들 시장이다. 호주는 자체 차량 설계 규정 인증도 따로 받아야 한다. 일렉트렉은 두 나라를 합쳐도 인구가 약 3300만명이라며, 우핸들 사양을 따로 개발할 만큼 시장이 크지 않다고 짚었다.
본고장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더드리븐과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이 미국에서도 판매가 부진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미 2022년 5월 호주 예약 페이지를 닫고 '업데이트 받기' 버튼으로 바꿔뒀지만, 그때도 예약금은 돌려주지 않았다. 예약 중단 후 4년 넘게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정리한 셈이다.

이번 결정은 "사이버트럭은 좌핸들 시장 전용 차"라는 선언에 가깝다. 일렉트렉은 영국·일본 역시 우핸들 시장이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한때 전 세계 예약 열풍을 일으켰던 차가, 결국 북미와 일부 좌핸들 국가에서만 굴러다니는 '지역 한정 모델'로 굳어지고 있다.
한국은 좌핸들 시장이라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사이버트럭을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북미 밖 시장이다. 국내에는 2025년 8월 출시돼 그해 말부터 인도가 시작됐다. 다만 출시 당시 국내 가격(AWD 1억4500만원)이 미국보다 높게 책정돼 논란이 있었던 만큼, 테슬라가 해외 판매를 늘리려면 가격 정책부터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참고: 테슬라 예약자 안내 이메일(2026-10-23) · 일렉트렉 · 더드리븐 · 낫어테슬라앱 · 국내 출시 보도(2025-08) · 원화는 1호주달러 약 930원 기준 대략치 · 이미지=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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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핸즈프리님의 댓글
작성일7년 기다렸는데 결국 취소면 예약자분들 좀 허탈하겠네요. 우핸들 시장은 결국 안 맞았나봐요. 한국은 좌핸들이라 이미 팔린다는 게 새삼 신기합니다

지름신강림님의 댓글
작성일2019년 예약이면 진짜 오래 기다리셨겠네요. 환불에 FSD 1년 무료 준다는데 결국 모델3나 Y 주문해야 받는 거라 사이버트럭 기다린 분들한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팩트폭격기님의 댓글
작성일7년 끌다가 예약금 돌려주고 FSD 1년은 모델3나 Y 새로 사야 준다는거면 결국 판매 유도지. 기다린 사람들 입장에선 위로라기보단 영업으로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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