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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kg에 수동 5단·V8 380마력…페라리 308 랠리카 되살린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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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3건 조회 548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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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파도바 공개 현장에 전시된 빨간색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전측면, 페라리 308을 닮은 쐐기형 차체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공식 이미지). 사진=미켈로토

이탈리아 레이싱카 제작사 미켈로토가 페라리 308 그룹4 랠리카를 오마주한 '그루포 4 트리부토'를 공개했다. 3.4리터 자연흡기 V8로 380마력을 내고, 수동 5단 변속기에 무게는 950kg에 불과하다.

무엇이 공개됐나

그루포 4 트리부토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획은 AC 모터스포츠, 설계와 제작은 미켈로토가 맡았다. AC 모터스포츠는 미켈로토 출신 프란체스코 칼자바라가 세운 회사다. 이름의 '그루포 4'는 1970년대 후반 미켈로토가 손봐 랠리와 서킷을 누빈 페라리 308 GTB 그룹4 경주차에서 따왔고, 이 차가 경기용으로 공인된 지 50년이 된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308이다. 낮게 깔린 쐐기형 앞모습에 팝업 헤드램프, 부풀린 펜더, 뒤쪽의 원형 테일램프 4개까지 그대로 살렸다. 다만 페라리가 만든 차가 아니다. 옛 308을 고친 레스토모드도 아니고, 튜브 프레임 위에 복합소재 차체를 새로 얹은 완전히 새로운 차다.

어두운 스튜디오에 놓인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측면, 별 모양 18인치 휠과 낮은 차체
옛 308의 비율을 그대로 살린 측면. 사진=미켈로토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 엔진3.4L V8자연흡기 · 90도 · 횡배치 미드십 · 후륜구동
  • 최고 출력380마력8250rpm · 최대토크 약 363Nm
  • 변속기수동 5단도그레그 · 게이트 시프터 · 기어비 8종 선택
  • 무게950kg연료 제외 · 튜브 프레임+롤케이지 · 복합소재 차체

어떻게 만들었나

엔진은 3.4리터 자연흡기 V8로, 8250rpm에서 최고출력 380마력을 낸다. 터보도 전기모터도 없다. 변속기는 1단이 왼쪽 아래에 있는 '도그레그' 배열의 수동 5단이고, 금속 게이트 위에서 레버를 옮기는 옛 방식 그대로다. 서킷용·산길용 등 용도에 맞춰 기어비를 8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뒤쪽 차체를 통째로 들어 올려 드러난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의 V8 엔진과 튜브 프레임
뒤 차체를 통째로 열면 V8 엔진과 튜브 프레임이 드러난다. 사진=미켈로토

차체 뼈대는 롤케이지를 품은 튜브 프레임이고, 그 위를 복합소재 패널로 덮었다. 덕분에 연료를 뺀 무게가 950kg에 그친다. 요즘 소형 해치백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18인치 휠에는 피렐리 트로페오 RS 타이어를 끼웠고, 네 바퀴 모두 4피스톤 캘리퍼와 통풍 디스크를 달았다. 서스펜션의 댐퍼와 안티롤바는 조절할 수 있다.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과 스웨이드 스티어링 휠, 흰색 공 모양 기어 노브
디지털 계기판과 흰색 기어 노브가 어우러진 운전석. 사진=미켈로토

얼마에, 몇 대나

가격과 생산 대수, 인도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해외 매체가 생산 대수와 예상 가격을 언급했지만 미켈로토가 공식적으로 밝힌 숫자는 아니다. 실내는 카본 대시보드에 디지털 계기판, 물리 스위치와 버킷 시트로 꾸며 경주차 느낌을 살렸다.

미켈로토 그루포 4 트리부토 후측면, 원형 테일램프 4개와 듀얼 머플러
308의 상징인 원형 테일램프 4개를 그대로 살렸다. 사진=미켈로토
카봇스 관전포인트

미켈로토는 이름은 낯설어도 페라리 마니아에겐 전설 같은 곳이다. 1970년대 308 그룹4 랠리카를 만들었고, 이후 페라리 F40의 경주용 버전 작업에도 참여했다. 지금까지 만든 경주차가 700대가 넘고, 거둔 우승이 1495번이다. 그런 회사가 50년 전 자기 손으로 만든 차를 직접 다시 그렸다는 점에서, 외부 업체가 만든 흔한 오마주와는 무게가 다르다.

더 눈여겨볼 건 방향이다. 요즘 고성능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모터로 1000마력을 넘기는 게 흐름인데, 이 차는 380마력·수동 5단·950kg으로 정반대 길을 갔다. 출력 숫자 대신 가벼움과 손맛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맥라렌 McL 6GT가 수동 변속기를 되살린 것처럼, '운전하는 재미'를 찾는 수요가 최상위 시장에서 다시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참고: 미켈로토·AC 모터스포츠 공개 자료(2026-10-10) · 지오르날레모토리 · 카버즈 · 카스쿱스 · 오토블로그 이탈리아 · 모터박스 · 이미지=미켈로토

추천 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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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될거야님의 댓글

만수르될거야Lv.2 작성일

950kg에 380마력이면 마력당 2.5kg인데 이거 미쳤다ㅋㅋ 팝업 헤드램프에 도그레그 수동까지.. 로망 그 자체네 페라리가 만든 게 아니라는게 좀 신기함 가격은 안 듣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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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등가즈아님의 댓글

로또1등가즈아Lv.2 작성일

팝업 헤드램프에 도그레그 수동이라니 이건 반칙이지ㅋㅋ 950kg면 요즘 경차랑 비슷한 무게 아냐? 실물로 한번만 보고싶다.. 국내 들어올 일은 없겠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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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불꽃님의 댓글

소심한불꽃Lv.2 작성일

GTI 타면서도 가볍고 수동인 차 로망은 늘 있는데 950kg에 자연흡기 V8이면 그냥 꿈의 조합이네요. 팝업 헤드램프 살린 디테일이 제일 좋습니다 소리 영상 나오면 꼭 찾아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