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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양왕 U9 익스트림, 시속 503km로 양산차 첫 500km 돌파…FIA·기네스 인정받았지만 '세계 최고속' 논쟁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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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0건 조회 5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1-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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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양왕 U9 익스트림 전측면, 아부다비 E11 도로 주행
아부다비 E11 도로를 달리는 양왕 U9 익스트림. 사진=양왕(BYD)

BYD 양왕 U9 익스트림이 1일 아부다비 E11 도로에서 시속 503.17km를 기록해 양산차 최초로 시속 500km를 넘었다. FIA와 기네스가 인정했지만 한 방향 주행 기록이라 '세계 최고속' 논쟁은 남았다.

무슨 기록인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은 공식 발표문에서 양왕 U9 익스트림이 11월 1일 시속 503.17km에 도달했고, 시속 500km를 넘은 첫 양산차가 됐다고 밝혔다. 같은 차가 2025년 9월 독일 파펜부르크에서 세운 시속 496.22km보다 6.95km 빠르다. 양산차와 전기 양산차 부문 한 방향 최고 속도로 기네스 세계 기록 2개도 함께 받았다. 초당 약 140m를 달린 셈이다.

장소는 트랙이 아니라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의 공공 도로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국제도로(E11) 10km를 막고, 그 안의 7km 직선을 썼다. 운전은 독일의 내구레이스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이 맡았다. 496km 때와 같은 드라이버다.

양왕 U9 익스트림 01번 차량과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
기록 차량과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 사진=양왕(BYD)

하루 만에 13km를 어떻게 올렸나

FIA에 따르면 10월 31일 두 번 달린 결과는 최고 시속 490km였다. 엔지니어들은 공기역학, 서스펜션, 타이어 공기압을 손봤고, 다음 날 두 번 더 달린 가운데 마지막 주행에서 503.17km가 나왔다. 오토위크와 드라이브스파크는 뒷날개 각도를 바꾸고 노면 굴곡에 대응하도록 댐퍼 소프트웨어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카앤드라이버와 드라이브스파크에 따르면 도로는 기록 주행 전에 미리 쓸어 잔해를 치웠다. 드라이브스파크는 기록이 라이스로직 계측기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양왕 U9 익스트림
  • 최고 속도시속 503.17km2026년 11월 1일, 한 방향 주행(FIA 인정)
  • 출력3000PS 이상모터 4개, 20% 충전 상태에서도 1800kW
  • 전압1200VBYD 블레이드 배터리(LFP)
  • 생산 대수30대한정 생산 계획

그런데 왜 논쟁이 남았나

이번 기록은 한 방향으로만 달린 값이다. 바람과 노면 경사의 영향을 지우려면 왕복 평균을 내야 하는데, 양왕은 왕복 주행을 하지 않았다. 에보는 이 때문에 왕복 평균 기록이 여전히 2021년 SSC 투아타라의 시속 282.9마일(약 455.3km)에 있다고 짚었다. 503km와는 약 48km 차이다. 오토위크도 미국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기준처럼 독립 검증과 왕복 주행을 요구하면 이번 기록은 순위에 들지 못한다고 전했다.

양왕 U9 익스트림 후면, 아부다비 사막 도로 주행
양왕 U9 익스트림 후면. 사진=양왕(BYD)

'양산차'라는 표현도 따져 볼 대목이다. 에보에 따르면 첫 양산 사양 차가 완성됐고, 고객 일부가 사양을 고르고 있어 아직 본격 생산을 앞둔 단계다. 모터1은 이 차를 약 300만달러(약 40억원)짜리로 표현했다.

며칠 사이 전해진 사고 소식

이달 초에는 U9 익스트림 한 대가 고속 시험 중 크게 부서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렉트렉은 세 번째 주행에서 시속 450km 이상을 노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전했고, 모터1은 BYD가 사고 당시 속도와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뒤차축이 떨어져 나갔지만 드라이버는 큰 부상 없이 스스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 이번 기록 전인지 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FIA 발표문에는 사고 언급이 없다.

FIA가 게재한 양왕 U9 익스트림 시속 503.17km 인정 그래픽
FIA 발표문에 실린 기록 그래픽. 자료=FIA·BYD
카봇스 관전포인트

시속 500km는 부가티, 코닉세그, 헤네시가 오랫동안 경쟁해 온 상징적인 숫자다. 그 선을 가솔린 하이퍼카가 아니라 전기차가 먼저 넘었다. 2024년 1월 시속 309km에서 출발한 U9 프로그램이 3년도 안 돼 500km를 찍은 속도도 놀랍다. FIA가 직접 발표문을 낸 만큼 숫자 자체는 탄탄하다. 다만 '가장 빠른 양산차'를 묻는다면 기준에 따라 답이 갈린다.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의 시속 490km도 한 방향 기록이었으니, 왕복 평균 없이 왕좌를 말하는 논쟁은 이번에도 되풀이된다.

더 눈여겨볼 건 배터리다. 값싸고 안전한 대신 고출력에는 약하다고 흔히 여겨지던 LFP로 이 속도를 냈다. 물론 기록 경쟁의 왕좌는 오래 안 간다. FIA가 양산 전기차 기록으로 소개한 뉘르부르크링 6분59초157도 오토위크에 따르면 올해 만타이 킷을 단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가 6분55초533으로 넘어섰다. 이번 숫자에 경쟁사가 어떻게 답할지, 그리고 BYD가 왕복 주행에 나설지가 다음 볼거리다.

참고: FIA 공식 발표문·BYD 유럽·에보·오토위크·카앤드라이버·아레나EV·드라이브스파크·일렉트렉·모터1·인사이드EV · 환율=유럽중앙은행 기준(11/6, 1달러 1358.73원) · 이미지=양왕·BYD, 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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