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미국 가격 56만800달러 확정…예상보다 8만달러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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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의 미국 시작 가격이 56만800달러(약 8억원)로 확정됐다. 공개 당시 예상치 약 64만달러보다 8만달러가량 낮지만, 여전히 시판 중인 5인승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비싸다.
무엇이 발표됐나
미국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22일(현지시간) 페라리가 루체의 미국 공식 가격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시작 가격은 56만800달러로,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차를 공개할 때 유럽 가격(55만유로)을 기준으로 추산했던 약 64만달러보다 8만달러가량 낮다. 일렉트렉도 같은 날 이 가격을 페라리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고객 인도는 2027년 2분기로 잡혔다.
값이 내려갔다고 해도 '초고가'인 건 그대로다. 카앤드라이버는 루체가 현재 판매 중인 5인승 양산차 중 가장 비싸며, 롤스로이스 컬리넌 최상위 트림보다도 약 5만달러 높다고 짚었다.

- 미국 시작가56만800달러약 8억원 · 유럽 55만유로 · 미국 인도 2027년 2분기
- 최고출력1035마력바퀴마다 모터 1개, 총 4개 · 사륜구동
- 0→100km/h2.5초페라리 발표 수치
- 배터리·주행거리122kWh · 529km유럽 WLTP 기준 · 미국 EPA는 약 280마일(약 450km) 예상
페라리 '최초'가 몰린 차
루체는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이자 첫 5인승이다. 뒷좌석에 페라리 최초로 3명이 앉는 벤치 시트를 달았고, 앞 23인치·뒤 24인치 휠은 페라리 도로용 차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는 페라리의 SUV 푸로산게보다 약 5cm 길고 높이는 약 5cm 낮다. 변속기가 없는데도 운전대 뒤에 패들을 남겨, 왼쪽은 회생제동 세기를, 오른쪽은 토크 출력을 단계별로 조절하도록 했다. 가짜 엔진음을 넣는 대신 뒤 차축에서 나는 실제 소리를 키워 들려주는 방식도 썼다.

8만달러를 낮췄다는 건 페라리답지 않은 신호다. 그동안 페라리는 '사려는 사람보다 한 대 적게 만든다'는 희소성 전략으로 가격 결정권을 쥐어 왔다. 첫 전기차에서 예상보다 낮은 값을 부른 건, 엔진 소리가 정체성이던 브랜드의 전기차를 기존 고객이 얼마나 받아들일지 페라리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개 직후부터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차라 더 그렇다.
또 하나 볼 대목은 '실용 페라리'라는 방향이다. 5인승·벤치 시트·사륜구동은 슈퍼카보다 고급 세단·SUV 고객을 겨냥한 구성이다. 1035마력과 제로백 2.5초라는 페라리다운 숫자 위에 가족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얹은 셈인데, 이 조합이 통한다면 다른 슈퍼카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에도 기준점이 될 수 있다. 국내 가격과 인도 시점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참고: 카앤드라이버(2026-10-22), 일렉트렉(2026-10-22), 럭스디지털, 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 원화는 1달러 약 1420원 기준 대략치 · 이미지=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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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심한불꽃님의 댓글
작성일8만달러 내려갔다는데 그래도 8억 ㅋㅋ 체감이 하나도 안되네요. 근데 실내에 물리 버튼이랑 원형 계기판 살린 건 좀 좋아보임

돌하르방님의 댓글
작성일1035마력에 5인승이라니 스펙은 진짜 미쳤네요. 미국 인도가 2027년 2분기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국내는 언제 얼마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언젠간님의 댓글
작성일컬리넌 최상위보다 비싸다는 게 제일 충격이네요. 그래도 페라리가 5인승 벤치시트에 물리버튼까지 살린 건 의외로 실용적인 선택 같아요. 실물로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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