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기차·미래차

테슬라 FSD 몰래 켰다가 80명 무더기 송치…장치 21개 압수, 최대 징역 2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2건 조회 301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0-28 16:05

본문

테슬라 FSD 불법 활성화에 쓰인 비인가 장치 배선과 기판, 서울경찰청 압수품
테슬라 FSD를 무단으로 켜는 데 쓰인 비인가 장치. 사진=서울경찰청

테슬라 FSD(감독형 완전자율주행)를 비인가 장치로 몰래 켠 운전자 80명이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장치 21개를 압수했고 안전상 위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테슬라 차량에 비인가 장치를 연결해 FSD 기능을 무단으로 활성화한 운전자 80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범행에 쓰인 장치 21개도 압수했다.

피의자들은 주로 유럽과 중국 등 해외에서 팔리는 불법 장치를 사서 자기 차에 연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일하는 한 피의자는 해외 개발자 사이트 깃허브에 공개된 소스코드와 테슬라 차량 기술 정보를 활용해 장치를 직접 만들었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관련 게시글과 대화 자료를 확보해 수사했다.

테슬라 FSD 불법 활성화 단속
  • 송치 인원80명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서울경찰청 10/27 발표
  • 압수 장치21개유럽·중국 구매품과 직접 제작품
  • 처벌 수위징역 2년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 정식 FSD 가능2.4%국내 테슬라 18만684대 중 4292대(박용갑 의원실, 4월 말 기준)

왜 불법인가

국내에서 FSD는 지난해 말 도입됐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S·모델X·사이버트럭에서만 쓸 수 있다. 중국이나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은 국내 안전기준 인증을 받지 않아 FSD를 켤 수 없다. 국내 판매 테슬라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들어오는 만큼, 이 지역 잠금을 장치로 풀어버린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경찰은 비인가 방식으로 기능이 활성화되면 차량이 주행 상황을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작동하는 등 안전상 위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관리법을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테슬라 모델S 요크 스티어링 실내에서 FSD로 주행하는 모습
테슬라 모델S의 FSD 주행 모습. 사진=테슬라코리아

수사는 어떻게 시작됐나

테슬라코리아는 무단으로 FSD를 켠 차량을 확인하면 원격으로 기능을 꺼왔고, 지난 3월 31일 이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알렸다. 그럼에도 시도가 이어지자 국토부는 4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기술 자문을 받아 수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관계기관과 협업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카봇스 관전포인트

이번 사건은 '소프트웨어가 곧 자동차'인 시대에 수십 명 단위로 이뤄진 형사 단속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예전 불법 튜닝이 머플러나 등화장치 같은 하드웨어였다면, 이제는 손바닥만 한 기판 하나로 주행 기능 자체를 바꿀 수 있다. 같은 차라도 어디서 생산됐고 어떤 인증을 받았느냐에 따라 쓸 수 있는 기능이 갈리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그 경계를 넘으려는 시도와 단속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내 테슬라 오너 입장에서 관건은 '내 차가 언제 정식으로 FSD를 쓸 수 있느냐'다. 정식 사용 가능 차량이 전체의 2.4% 수준이다 보니 해외 장치에 눈을 돌리는 수요가 생긴 셈이다. 다만 인증 받지 않은 상태로 켠 자율주행 기능은 경찰이 직접 오작동 위험을 지적한 만큼, 형사처벌 리스크에 더해 사고가 나면 책임 문제까지 훨씬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참고: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발표(2026-10-27) · 한국일보·세계일보·디지털데일리·경향신문(10/27) · 일렉트렉(10/27) · 박용갑 의원실 자료 · 이미지=서울경찰청·테슬라코리아

추천 2

댓글목록

profile_image

핸즈프리님의 댓글

핸즈프리Lv.3 작성일

상하이산 모델Y라 저도 정식 FSD 대상 아닌 쪽인데 솔직히 부럽긴 했어요ㅋㅋ 근데 인증 안된 장치로 주행보조 건드리는건 사고라도 나면 진짜 답 없을듯.. 정식으로 풀릴때까지 그냥 오토파일럿으로 버팁니다

profile_image

만성피로님의 댓글

만성피로Lv.3 작성일

EV6라 남일이긴 한데 깃허브 코드로 장치를 직접 만들어서 켰다는건 좀 무섭다.. 주행보조 건드리는건 본인만 위험한게 아니잖아. 국내 테슬라 중에 정식 FSD 되는게 2.4%밖에 안된다는것도 처음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