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사고도 없이 달리다 불났다…미국 고속도로 10시간 막혀, 원인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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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 I-880 고속도로에서 충돌 없이 달리다 불이 붙어 남쪽 방향이 약 10시간 통제됐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화재는 27일 오후 5시 35분쯤 헤이워드의 I-880 남쪽 방향, 92번 도로 부근에서 났다. 다른 차와 부딪히지도 않았고 연루된 차량도 없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트럭에 불이 붙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고만 진술했다.
CHP는 유해 화학 연기 위험을 이유로 오후 5시 45분까지 윈튼 애비뉴부터 92번 도로까지 양방향을 모두 막았다. 북쪽 방향은 오후 8시 40분에 다시 열렸지만, 남쪽 방향은 다음 날인 28일 새벽 3시 30분쯤에야 전 차로 통행이 재개됐다. CHP는 리튬 배터리 불길이 매우 끄기 어려웠다고 밝혔고, 초기에는 배터리가 15~18시간까지 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발화 시각오후 5시 35분10월 27일(현지시간), 남쪽 방향 92번 도로 부근
- 통제 구간양방향윈튼 애비뉴~92번 도로, 유해 연기 위험
- 남쪽 방향 통제약 10시간28일 새벽 3시 30분쯤 전 차로 재개통
- 인명 피해없음충돌 없음, 원인 조사 중
왜 주목받나
이번 화재가 눈길을 끄는 건 '사고가 없었다'는 점이다. 2024년 8월 캘리포니아 I-80 이미그런트 갭 인근에서도 테슬라 세미가 불탔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결과 그때는 트럭이 도로를 벗어나 나무와 부딪힌 뒤 배터리에 불이 붙은 경우였다. 당시 진화에 물 약 5만 갤런이 들었다. 반면 이번에는 충돌 없이 주행 중 불이 났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이다.

트럭 운행사는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다. 배터리 자체 결함인지, 다른 부품이나 트레일러 쪽 문제인지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전기차 화재는 '얼마나 자주 나느냐'보다 '한번 나면 얼마나 오래 가느냐'가 더 큰 문제로 꼽힌다. 이번에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도시 핵심 고속도로 한쪽이 밤새 막혔다. 승용차보다 배터리가 훨씬 큰 대형 전기 트럭이 물류 현장에 늘어날수록 고속도로 통제 방식과 진화 장비, 대응 매뉴얼이 함께 따라가야 한다는 숙제를 보여준 셈이다.
한국 소비자에게도 남의 일만은 아니다. 2024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국내에서는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세미는 국내에 팔리지 않는 차지만, 이번 화재의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느냐에 따라 전기 상용차 전반의 안전 기준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참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헤이워드 공지(10/27·10/28) · ABC7 샌프란시스코(10/28) · CDL라이프(10/28) · 일렉트렉(10/28) · NTSB HWY24FH015 · CBS 새크라멘토 · 이미지=CHP 헤이워드·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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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팩트폭격기님의 댓글
작성일부딪힌 것도 없는데 달리다 불났으면 원인부터 확실히 밝혀야지. 배터리가 15~18시간 탈수 있다고 경고했다는거 보면 소방 쪽에선 진짜 골치였겠네. 고속도로 10시간 막힌거면 그 동네 사람들 고생 많았겠다

팝콘각님의 댓글
작성일부딪힌 것도 없이 불났다는게 제일 무섭네. 트럭이면 배터리 용량이 승용차랑 비교도 안될텐데 원인 나오면 후속기사 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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