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개월 만에 역대 연간 기록 넘었다…테슬라 9만8313대로 10만대 눈앞, 테슬라·BYD 빼면 3.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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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10월까지 31만846대 등록돼 10개월 만에 역대 연간 최다 기록을 넘었고, 테슬라는 9만8313대로 10만대까지 1687대를 남겼다. 다만 테슬라와 BYD를 빼면 나머지 수입차 등록은 오히려 3.5% 줄었다.
10월 수입차 순위: 테슬라 1위인데 1만대 아래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만1117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3% 늘었지만 9월(3만4904대)보다는 10.8% 줄었다. 1~10월 누적은 31만846대로, 지금까지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30만7377대를 두 달 남기고 3469대 넘어섰다.
테슬라는 9165대로 9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29.45%였다. 그래도 9월보다 25.9% 줄면서 7개월 연속 이어 온 월 1만대 등록은 멈췄다. 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전월 대비 감소 이유로 일부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감소와 물량 부족을 꼽았다. 어느 브랜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1위 테슬라9165대전년 대비 +110.7%
- 2위 메르세데스-벤츠6744대전년 대비 +15.5%
- 3위 BMW5633대전년 대비 -8.8%
- 4위 볼보1682대전월 대비 +19.0%
- 5위 BYD1594대전년 대비 +93.4%

벤츠는 E클래스로 2위 탈환, BMW는 뒷걸음
순위 변동은 2위에서 났다. 9월 BMW에 뒤졌던 벤츠가 9월보다 23.1% 늘면서 10월에는 1111대 앞섰다. 뉴스핌에 따르면 벤츠 등록의 54.4%가 E클래스(3669대)였고, E 200은 한 달 새 2133대에서 2836대로 늘었다. 반면 BMW는 9월보다 7.1%,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줄었다.
모델군 순위는 테슬라 모델 Y(5508대), 벤츠 E클래스(3669대), 테슬라 모델 3(3553대), BMW 5시리즈(1478대) 순이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4424대(46.4%)로 하이브리드 1만4272대(45.9%)를 152대 앞섰다.
테슬라·BYD 빼면 줄었다…독일 브랜드 점유율 43.9%
올해 수입차 기록은 시장 전체가 커져서 나온 숫자가 아니다. 대한경제 집계를 보면 1~10월 수입차 전체 증가분은 6만1434대인데, 테슬라(5만351대)와 BYD(1만7940대) 증가분을 합치면 6만8291대로 전체 증가분보다 많다. 두 브랜드를 뺀 나머지는 19만802대로 3.5% 줄었다.
같은 집계에서 독일 브랜드는 13만6488대로 3.0% 줄었고 점유율은 56.4%에서 43.9%로 내려갔다. 벤츠 누적은 4만9993대(-7.6%), BMW는 6만3562대(-0.7%), 포르쉐는 7341대(-17.9%)다. 미국 브랜드는 10만1193대로 82.3% 늘었는데, 협회가 생산지가 아니라 브랜드 국적으로 집계해 상하이 공장에서 들여오는 테슬라도 여기에 들어간다. 중국 브랜드는 2만1909대로 5.8배가 됐다. BYD는 누적 2만1731대로 테슬라·BMW·벤츠 다음인 4위다.

국산차와는 방향이 반대다. 뉴스1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1~10월 내수 판매는 105만3585대로 7.1% 줄었고, 같은 기간 수입차는 24.6% 늘었다. 다만 10월만 보면 5사 내수도 10만5588대로 3.1%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모델 Y다. 1~10월 7만8631대로 수입차 전체의 25.3%, 테슬라 등록의 약 80%다(카봇스 계산). 올해 수입차 4대 중 1대가 한 차종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수입차 기록은 사실상 차종 하나의 흥행에 크게 기대고 있다. 그만큼 이 차의 공급이나 인기가 흔들리면 시장 전체 숫자도 같이 흔들릴 수 있다.
테슬라가 10만대까지 남긴 1687대는 10월 판매량(9165대)의 5분의 1이 안 된다. 대한경제는 이달 중 수입 단일 브랜드 최초 연간 10만대 달성이 유력하다고 봤다. 벤츠의 반등은 한 달 치 숫자라 아직 추세로 보기 이르다. 뉴스핌은 4월 도입한 전국 동일 가격 판매 방식(ROF)의 효과 가능성을 짚었지만, 누적으로는 벤츠가 여전히 지난해보다 적다.
판매가 빠르게 늘수록 다음 시험대는 차를 산 뒤의 경험이다. 테슬라·BYD의 수리 문제는 지난달 국정감사 쟁점으로도 올라왔다. 지금 계약을 고민한다면 가격과 주행거리만큼 집 근처 서비스센터와 수리 대기 기간도 함께 따져 볼 만하다.
참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0월 통계(11/4 발표)·지디넷코리아·뉴스1·뉴스핌·데일리카·더팩트·대한경제 · 이미지=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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