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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공개…864마력 V12에 7단 수동, 다이아몬드 가루 섞은 도장에 백금박 줄무늬까지 단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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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봇스 기자단운영자GM
댓글 0건 조회 4회 스크랩 0회 작성일 26-11-0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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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파란색 전측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원오프 하이퍼카
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세상에 한 대뿐인 주문 제작 차다(공식 이미지). 사진=파가니

파가니가 864마력 V12 트윈터보에 7단 수동변속기를 얹은 단 한 대짜리 하이퍼카 '와이라 70 아니마'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했다. 도장에는 다이아몬드 가루를, 줄무늬에는 손으로 붙인 백금박을 썼다.

창업자 70세 기념 3부작의 마지막 차

창업자 오라시오 파가니는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콩쿠르 앳 윈' 행사에서 직접 아니마의 덮개를 벗겼다. 아니마는 그의 70세를 기념해 만든 와이라 70 3부작의 마지막 차다. 앞서 초록빛 탄소섬유의 '트리온포'가 지난해 12월, 주황과 남색을 입힌 '데레초'가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나왔다고 이탈리아 매체 모터박스는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 대가 처음 한자리에 모였고, 다른 파가니 40대도 함께 전시됐다.

만든 곳은 파가니의 원오프 전담 부서 '그란디 콤플리카치오니'다. 이름은 고급 시계의 복잡 기능을 뜻하는 말에서 따왔다. 파가니 창업자는 이탈리아 쿼트로루오테에 "무엇보다 고객에게 맞춤옷을 지어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담당 디자이너 로렌초 케르코크는 1년 넘게 고객과 작업했으며, 파가니와 함께 차를 만들고 싶었던 어린 시절 꿈에서 '영혼'을 뜻하는 이름 아니마가 나왔다고 밝혔다. 고객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실내, 베이지 가죽 시트와 금속 링크가 드러난 7단 수동변속기
실내는 베이지와 우유색 가죽에 로로피아나 원단을 섞었다. 변속 링크가 그대로 드러난다(공식 이미지). 사진=파가니
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 엔진6.0L V12 트윈터보메르세데스-AMG와 개발
  • 최고출력864마력매체별 단위 표기 차이 있음
  • 최대토크1100Nm2800~5900rpm
  • 변속기·구동7단 수동·후륜3페달
  • 최고속도350km/h전자식 제한
  • 생산1대가격 비공개

다이아몬드 가루는 어디에 들어갔나

차체는 탄소섬유 결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 위에 맞춤 하늘색과 잉크빛 남색 투명 도장을 입혔다. 다이아몬드 가루는 이 도장 속에 섞여 있고, 운전대와 변속 손잡이 마감에도 다시 쓰였다. 차체 중앙을 지나는 줄무늬는 백금박으로, 장인이 손으로 붙이고 꽃무늬까지 새겼다.

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리어 윙 클로즈업, 탄소섬유 결과 은색·파란색 줄무늬
뒷날개 클로즈업. 탄소섬유 결 위로 은색과 파란색 줄무늬가 지나간다(공식 이미지). 사진=파가니

실내 그래픽에는 라스베이거스 깃발과 파가니 창업자의 고향 아르헨티나 깃발을 넣었다. 휠은 잉크빛 남색에 '라스베이거스 블루' 테두리를 둘렀고, 배기구 여섯 개는 흰색 세라믹으로 덮었다.

출력 표기는 매체마다 조금 다르다. 이탈리아 테크드라이브는 864CV(635kW), 호주 맨오브매니는 864hp, 모터박스는 876CV(644kW)로 적었다. 864hp를 환산하면 876CV이므로 단위 차이로 보이지만, 파가니 원문의 단위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기사는 다수 매체가 쓴 864를 기준으로 표기했다.

파가니 와이라 70 아니마 정후면, 중앙 배기구와 흰색 세라믹 팁, 원형 테일램프
뒷모습. 중앙에 모인 배기구가 흰색 세라믹으로 덮여 있다(공식 이미지). 사진=파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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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치는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수동변속기일지 모른다. 1100Nm를 뒷바퀴로만 보내는 차에 3페달을 다는 선택은 랩타임과는 거리가 멀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직접 조작하는 감각에 값을 매긴다는 뜻이다. 이번 달 SEMA에 나온 닛산 센트라 스펙-V 콘셉트와 포드 R125 머스탱도 수동을 내세웠다. 체급은 전혀 달라도 업계가 수동을 감성 상품으로 다시 꺼내는 흐름은 같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파가니가 파는 것이 차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1년 넘게 고객의 어린 시절 기억까지 듣고 그것을 재료와 색으로 옮겼다. 부서 이름을 시계 용어에서 따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산 경쟁과 떨어진 곳에서, 한 대의 차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되는 시장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참고: 파가니 발표(테크드라이브 11/2) · 쿼트로루오테(11/2) · 모터박스(11/2) · 맨오브매니(11/3) · 이미지=파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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